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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

by 김규리, 2010

사람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이 두 상반된 행위는 인간에게 기쁨과 행복을, 때로는 슬픔과 고통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가는 현대인들의 정신 세계에 집중하면서, 인간의 외형적 앞모습과 내면적 뒷모습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품 속에는 여러 형태의 인간의 몸이 등장한다. 작가는 그 중에서도 인간의 뒷모습을 통해 상처와 고통으로 얼룩진 삶의 편린들을 이끌어 낸다. 그렇지만 검은색 바탕을 압도하는 밝은 색의 몸 이미지는 인간에게 남아있는 한 줌의 희망을 의미하며, 뒷모습에 투영된 모습까지도 결국은 우리의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김규리 작가노트

 

‘내가 표현하려는 것은 현대인물의 진실과 가식 속에 보여지는 앞모습이 아닌, 우리가 감출 수 없는 진실한 모습, 뒷모습이다. 진정한 삶의 행복 또한 혼자가 아닌 우리를 통해 채워가듯이 외면된 뒷모습까지도 우리의 모습인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서로 의지하고 교류하는 時空을 유영하는 인간의 실루엣을 거친 언어로 채색해 왔다. 내 주위를 맴도는 공기처럼 소리도 없이 나를 스쳐간 수많은 인연들이 흘리고 간 편린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내가 표현하려는 것은 자신만의 뒤틀린 세계에서 빚어진 굴절된 편견이 아니라, 스스로 숨길 수 없는 뒷모습에 투영된 아름다운 진실이다.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영원히 공존하는 빛과 어둠의 경계, 그 경계에서 표류하는 불확실한 삶을 우려내는 나의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광활한 우주를 공유하는 빛과 어두움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그 두 존재의 틈을 비집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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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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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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