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 Space Please (2025)
이지은 (쥬니) 개인전 - 버블 스페이스 플리즈 (Bubble Space Please)
일시 : 2025.02.13 - 02.26
'Bubble space theory',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은 '버블 스페이스'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는 개인을 둘러싼 가상의 사적 영역으로, 정서적, 신체적 완충 역할을 하며 타인과의 적절한 거리를 결정합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의 버블 스페이스를 존중할 대 관계는 더욱 건강해지며, 이러한 존중은 사회 전체를 더욱 조화롭게 만듭니다.
이번 개인전 Bubble Space Please는 공간이 침해당하는 경험과 그 흔적을 시작적으로 표현합니다. 전시장 천장에는 206장의 티셔츠가 걸려 있으며, 이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아들의 생일 (2월6일)에서 비롯된 숫자입니다.
미디어아트에서는 검정 페인트를 묻힌 작가가 티셔츠 사이를 걸어 다니며 어깨로 부딪치며 흔적을 남깁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무의식적인 충돌과 그로 인해 생기는 흔적을 은유합니다.
나만의 공간과 타인의 공간이 부딪히는 순간, 우리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6 Bubble Spaces
"206 Bubble Spaces" 는 206개의 개별 디자인 된 티셔츠로 구성된 인스톨레이션 아트워크로, '버블 스페이스(Bubble Space)'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의 숫자 '206'은 단순한 수량을 넘어, 작가의 아들이 태어난 날 (2월 6일)을 상징하며, 동시에 각각의 티셔츠가 개별적인 존재로서의 '버블 스페이스'를 형성하는 개념을 반영한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206개의 티셔츠는 마치 공각을 유영하듯 떠다니며, 각자의 경계를 가지면서도 끊임없이 교차하고 연결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가지는 고유한 공간과 경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집단적인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검은 티셔츠의 집합은 익명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상징하며, 티셔츠마다 개별적인 디자인이 적용됨으로써 각자가 지닌 독립적인 버블 스페이스를 강조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공중에서 서로 겹치고 얽히며, 개인과 집단의 경계가 끊임없이 조정되는 사회적 관계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206 Bubble Spaces"는 개인의 정체성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적 경험'을 탐구하는 설치 작품이다. 관객은 이 작품속에서 자신마의 버블 스페이스를 떠올리며, 그안에서 개별성과 연결성이 공존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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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and I
206개의 티셔츠로 이루어진 인스톨레이션과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개인의 공간 (버블 스페이스)과 존재의 흔적에 대한 탐구를 시도한다. 작품 속 인물은 검은 바디수트를 입고 티셔츠 사이를 걸으며 원단 위에 검은 물감을 남긴다. 이는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존재가 지구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초반에는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고 타인과의 만남을 경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과 상처가 쌓인다. 그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삶을 살아가고, 어느 순간 수많은 군중 앞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티셔츠들은 그를 관찰하고, 때로는 심판하듯 존재한다.
그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손을 뻗지만, 그 끝없는 갈망이 오히려 자신을 더 힘들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멀어져 가는 것들을 붙잡으려 애쓸수록, 더욱 깊은 공허 속으로 빠져든다. 불빛이 그의 길을 비추고, 그는 그 빛을 끌어안으며 앉아 있다. 이는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도 단 하나의 희망, 단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을 의미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티셔츠들 사이를 걸어가며 점차 사라진다. 살아가며 흔적을 남겼음에도, 결국 아무런 자취 없이 사라지는 인간의 유한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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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Dress
"Red Dress" 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메시지와 정보속에서 경험하는 혼란과 내면의 충돌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이다.
오랜 기간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온 작가는 현실에서도 머릿속이 가상의 메시지로 가득 차는 경험을 하며, 그 공간을 "버블 스페이스"로 인식하곤 했다. 이작품은 그러한 디지털 피로감, 혼란, 그리고 내면의 두려움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약 5미터 길이의 붉은 면직물로 제작된 드레스를 캔버스 삼아 작업을 진행했다. 그 위에 빼곡히 적힌 영문 텍스트는 무분별하게 쏟아졌던 온라인 댓글 속 ID들이다. 이는 익명성 뒤에 감춰진 수많은 목소리들이 한 개인의 내면을 채우고, 무겁게 짓누르는 현실을 상징한다. 캔버스가 된 빨간 드레스는 마치 작가의 영혼이 피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과 대면하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했다.
"Red Dress"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는 정보 과부하와 그로 인한 심리적 영향, 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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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Canvas
"Silver Canvas"는 디지털 미디어 속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활동해온 작가가, 2020년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자신의 프레임을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한 순간을 기록한 작품이다. 오랜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해온 작가는, 늘 정해진 형식과 틀 안에서 콘텐츠를 제작 해야 했다. 그러나 2020년,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며 오히려 외부의 프레임 없이 온전히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작품은 그 변화를 기념하며, 작가가 직접 제작한 30개의 영상 콘텐츠를 날짜와 제목별로 기록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배열한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첫번째 사진에는 "328 ohnanana"라는 제목이 적혀 있으며, 이는 2020년 3월28일 촬영된 "오나나나 챌런지" 영상을 의미한다. 이후 각각의 사진은 특정 날짜에 촬영된 영상의 제목과 연결되며, 해당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동작을 담고 있다.
은색(Silver)의 배경은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을 상징하며, 그 위에 붙여진 폴라로이드 사진들은 작가가 스스로 구축한 창작의 기록이자,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프레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Silver Canvas" 는 디지털 콘텐츠가 창작과의 삶과 연결되는 방식, 그리고 틀을 벗어나 새로운 창작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작가의 여정을 담은 하나의 아카이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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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es
"You never know what someone is going through until you walk in their shoes"
"당신이 그들의 입장에서 걸어보기 전까지,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The Shoes"는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과 조건이 다르더라도, 누구나 각자의 고민과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을 기준으로 타인의 삶을 판단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아픔과 고통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작품 속 하얀 가죽 슈즈는 겉보기에 우아하고 단정해 보이지만, 신발 앞부분에는 날카로운 압정이 박혀 있다. 이는 화려한 삶 속에도 보이지 않는 고통이 내재되어 있음을 상징한다.
또한, 신발 위에 적힌 "Bubble Space Please" 라는 문구는 각자가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고, 개인적인 보호막 (버블 스페이스) 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The Shoes" 는 우리가 타인의 삶을 쉽게 단정 짓지 않고, 그들의 입장에서 걸어보는 시선을 가질 플요가 있음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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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 of Motion
"Frame of Motion"은 디지털 미디어 속에서 규정된 프레임을 벗어나, 신체의 움직을 통해 공간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이전 작업 "Silver Canvas"에서 선택된 3개의 사진으로 구성되었으며, 온라인 미디어에서 활동하던 작가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순간을 기록한 시리즈이다.
흑백으로 표현된 이미지들은 움직임의 흐름을 겹겹이 포착하며, 신체가 특정한 형태로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미디어가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사진 속 인물의 몸은 왜곡되고 중첩되며, 때로는 흘러가듯 사라진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아와 그 움직이이 남기는 흔적을 상징하며, 이는 정지된 프레임 속에서도 움직임이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움직임과 정체성 사이의 긴장감을 탐구하며, 우리가 보고 기록하는 이미지가 고정된 것이 아님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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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ang
"Mustang"은 개인의 공간과 경계, 그리고 그 속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무스탕 재킷은 단순한 의류를 넘어, 개인과 외부 세계 사이의 '보호막'으로 기능한다. 역사적으로 무스탕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전투기 '무스탕'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생존과 승리의 상징이 되었다. 지금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아ㄷ이템이지만, 그 두께감과 무게는 단순한 보온을 넘어 어떤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작가는 이 무스탕을 하나의 캔버스로 삼아, 몸의 움직임과 감각을 통해 흔적을 남기는 과정 자체를 예술적 행위로 전환했다. 재킷 위에 직접 남겨진 페인팅의 흔적은, 외부 세계와의 접촉 속에서 만들어지는 ' 개인의 기록'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재킷에 새겨진 "Bubble Space Please" 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버블 스페이스', 즉 개인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심리적, 신체적 공간을 의미한다. 이 공간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유지해야 할 거리이자, 외부의 정서적, 물리적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 우리가 입는 것도한 하나의 경계이자 방어막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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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ction
"Protection"은 개인의 공간과 경계를 형성하는 행위적 회화 실험으로, 보이지 않는 심리적 보호막(Protection)과 타인과의 거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탐구를 담고 있다.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캔버스 위에 직접 부은 후, 무스탕 재킷을 도구 삼아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이는 단순한 붓질이 아닌, 몸의 움직임을 통해 보호와 개방, 통제와 우연성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었다.
강렬한 검은 흔적과 거친 질감 위에 새겨진 “Bubble Space Please” 문구는 개인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공간(버블 스페이스)이 외부로부터의 정서적·신체적 침입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는 개념 을 강조한다. 실버 아크릴로 반복적으로 찍힌 이 문구는 개인의 경계가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지만, 여전히 존재해야 함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흑백의 강한 대비와 물감이 흘러내린 듯한 흔적들은 혼돈과 통제, 개별성과 집단성 사이에서 경계 를 설정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움직임을 반영한다.
몸의 움직임과 물질적 흔적을 결합한 퍼포먼스적 기록이자, 개인이 타인과 맺는 관계 속에서 자신 을 보호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이다.

Soy Verde
"Soy Verde"는 20개의 10호 캔버스로 구성된 연작으로, 초록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연의 색을 탐구하며 변화하는 ‘나’의 정체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모든 배경 컬러를 초록색 베이스로 설정하여,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색의 스펙트럼을 실험한다. 초록색은 환경과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이는 개인이 본연의 색을 가지고 있으 면서도, 만나는 사람과 경험에 따라 변화하고 확장되는 정체성을 상징한다.
각 캔버스는 유기적인 곡선, 기하학적인 형태, 흐트러진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우리가 삶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관계와 그 속에서 변화하는 자아의 모습을 반영한다. 어떤 만남은 부드럽고 조화롭지만, 어떤 관계는 날카로운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20개의 캔버스가 모여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는 이 작업은, 개별적인 존재들이 결국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Soy Verde"는 단순한 색의 실험을 넘어,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탐구하며,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유동적인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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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of Space
"Echo of Space"는 개인의 공간과 경계를 형성하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반복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개별적인 ‘버블 스페이스(Bubble Space)’가 어떻게 반향되고 증폭되는지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호일을 배경으로 사용하여 반사되는 표면을 통해 공간의 유동성과 확장성을 표현하고, 그 위에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전사 기법을 활용해 ‘Bubble Space Please’ 문구를 반복적으로 배치했 다. 이는 각기 다른 맥락에서 형성되는 개인의 보호 공간이, 타인의 공간과 충돌하며 끊임없이 변 주되고 반향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문구는 규칙적이지 않은 배열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되며, 이는 각자의 공간이 고정된 것이 아니 라 주변 환경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반사되는 표면과 겹쳐진 텍스트는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인의 거리’가 어떻게 형성되고 해체 되는지를 보여주는 요소로 작동한다.
우리가 원하는 공간적·심리적 거리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반향되고 조정되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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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ed Space
"Fragmented Space"는 개인의 공간과 경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해체되며, 다시 조각처럼 재구성 되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버 아크릴을 배경으로 깔고, 부분적으로 은색 호일을 부착하여 불완전한 표면과 파편화 된 공간의 느낌을 강조했다. 표면의 거친 질감과 반짝이는 금속성의 요소들은 개인의 경계가 고정 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변하고 흔들리는 유동적인 개념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캔버스의 중심에는 핫핑크 전사지로 “BUBBLE SPACE PLEASE”라는 문구가 배치되어 있다. 이 는 자신만의 공간을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상징하며, 선명한 색상과 반복 적인 메시지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물리적 공간이 끊임없이 요청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은색 호일이 군데군데 부착된 표면은 마치 시간이 지나면서 벗겨지고 남겨진 흔적들처럼 보이며, 이는 개인의 보호막이 완벽하게 유지될 수 없고, 상처나 흔적을 통해 재구성되며 변화하는 과정을 반영한다.
우리의 공간과 경계가 어떻게 파편화되고, 다시금 새로운 의미로 형성되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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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Plantas
"Las Plantas"는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생존하는 인간의 모습을 식물의 생명력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숲, 사막, 물속, 그리고 시멘트 틈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식물들을 탐구하며,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했다.
푸른 잎과 유기적인 곡선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가시 돋친 선과 메마른 형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강인함을, 균열 속에서도 자라나는 싹은 우리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 을 품고 나아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식물의 형태를 넘어서, 환경에 순응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생명력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이다. 《Las Plantas》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해 나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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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Silence
"Golden Silence"는 두려움과 도전이 공존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다잡으며 앞 으로 나아간다.
작품 속에는 영화 《Dune》에 등장하는 ‘Litany Against Fear(두려움에 맞서는 주문)’ 의 문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두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되뇌는 주문이자, 불안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지는 의식과도 같다.
검은 배경 위에 새겨진 기호들은 마치 암호처럼 배열되어 있으며, 이는 내면의 불안과 혼란을 상징 하는 동시에 그것을 질서로 만들어 가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다. 화면 중앙의 금빛과 질감은 두려움을 이겨낸 순간 찾아오는 깨달음과 성취의 흔적을 나타낸다.
두려움을 뛰어넘는 과정 속에서 쌓아 올린 깊은 침묵(Golden Silence), 그 안에 담긴 결단과 용기를 표현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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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Yourself 1
"Find Yourself 1"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감정을 세포(Cell)의 형태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세포들은 매일 새롭게 생성되고 소멸하며, 환경과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 한다. 작가는 이러한 세포의 움직임을 자신의 감정과 연결 지으며,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부터 날카롭고 거친 형태까지 다양한 감정의 결을 표현했다.
때로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때로는 날카롭고 불규칙하게 흩어진 선과 형태들은 감정의 변화를 나타내며, 캔버스 위에서 서로 충돌하거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깊은 배경색은 변화 속에서도 중심 을 찾아가는 과정, 즉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형상의 나열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고 흘러가는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기록한 세포 시리즈의 일부이다.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변화를 마주하며, 각기 다른 순간 속에서 자신을 찾는 과정(find yourself)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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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Yourself 2
"Find Yourself 2"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정을 세포와 도형의 형태로 표현한 작품으로, 작가의 내면에서 매일 새롭게 생성되고 변형되는 감정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기록한 시리즈의 일부이다. 각각의 형태는 감정의 결을 나타낸다.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은 조화로운 순간을, 날카롭고 각진 형태는 불안과 긴장감을, 규칙적으로 배 열된 도형은 질서와 균형을 상징한다.
배경의 깊은 색감은 감정을 담아내는 공간이자, 변화 속에서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세포와 도형이 조화롭게 배치된 이 작품은 감정이 하나의 정형화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고 재구성되는 유동적인 존재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Find Yourself 2"는 감정과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담고 있다.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 (find yourself)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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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io Contemporáneo
"Diario Contemporáneo"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인물들을 캐릭터화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상징적 요소들을 일기장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각 캐릭터는 현대 사회를 주도하는 인물과 기업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 작품은 기술, 권력, 산업이 얽혀가는 현대 사회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시대의 흐름을 기록하는 현대의 일기장(Diario Contemporáneo)처럼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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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io de MBTI
요즘 사람들은 처음 만날 때 자연스럽게 MBTI를 묻곤 한다. 하지만 과연 네 가지 요소만으로 한 사람의 성격을 정의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16가지 MBTI 유형을 분석하고, 각 성격 유형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추상과 구상의 조화로 표현한 시리즈이다.
작가는 MBTI가 현대인들의 새로운 정체성의 기준처럼 작용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고정된 틀 안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각각의 그림은 MBTI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개인이 가진 다층적인 성향 사이의 긴장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MBTI에 자신을 가두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성격 유형 테스트를 넘어, 현대인의 심리를 탐구하고,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더 유연한 자아를 찾기를 바라는 일기장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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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y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많았던 작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뛰어나면 오히려 소외될 수 있다는 감정을 경험했다. "Envy"는 그러한 내면의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배경은 부드러운 무채색으로 구성 되어 있지만, 그 위에는 강렬한 색감과 유기적인 형태들이 마치 살아있는 세포처럼 자유롭게 퍼져있다. 이는 외적으로는 자신을 감추려 하지만, 내면에서는 여전히 개성과 감정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상징한다.
각각의 붓질은 감정의 흔적이자, 억누를 수 없는 자기표현의 본능이다. 무채색과 생동하는 색채의 대비는 자신을 숨기고 싶어 하는 욕망과, 결국 드러날 수밖에 없는 존재감 사이의 긴장을 표현하 며, 사회적 시선과 개인적 욕구의 충돌을 담아낸다.
자신을 감추고 동화되려는 욕구와,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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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Out Feelings
"InsideOut Feelings"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에서 영감을 받아 작가가 경험한 9가지 감정을 선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각각의 선과 색채는 특정한 감정을 상징하지만, 그 의미는 고정되지 않는다. 감정은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며, 이 작품은 관객의 감정 상태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낸다.
선의 형태와 색감은 불안, 기쁨, 분노, 슬픔, 기대, 두려움, 흥분, 안정, 혼란 등을 포함한 여러 감정의 단면을 담고 있으며, 감정이란 단순히 하나의 형태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흐름을 표현한다.
"InsideOut Feelings"는 감정을 언어가 아닌 시각적 경험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은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각기 다른 해석을 통해 감정의 다채로움을 탐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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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Symphony"는 작가 내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인간의 감정은 단순히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듯 서로 얽히고 영향을 주며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살아 숨 쉬는 감정들을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서로 다른 선율이 어우러지는 소리로 시각화했다. 강렬하게 휘어진 곡선, 부드럽게 흐르는 붓질,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 은 개별적인 감정이자 동시에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이 작품은 감정의 분열과 화합, 혼란과 조화가 공존하는 과정을 탐구하며, 각각의 감정이 모여 만들어내는 삶의 교향곡(Symphony of Life)을 표현한다. 보는 이는 선과 색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신 의 감정과 연결되는 새로운 해석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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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s
"Emotions"는 하나의 색이 서로 다른 두 감정을 동시에 품을 수 있음을 탐구한 작품이다. 작가에게 파란색은 기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색이다.
밝고 맑은 푸른빛은 희망과 자유로움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깊고 차가운 푸른색은 고독과 내면의 고요함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서 흐르고 뒤엉킨 푸른 선들은 감정의 흐름을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두 감정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 나의 감각으로 녹아드는 과정을 표현한다.
작품 속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는 감정이 일정한 형태를 가지지 않고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반영하며, 기쁨과 외로움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시각화한다.
"Emotions"는 감정이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얽히고 스며들며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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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ple of My Heart
"The Apple of My Heart"는 감정의 선이 완성되는 순간, 그것이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자유로운 감각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감정이 단순히 한 가지 색이나 선으로 정의되지 않고, 그 흐름과 결이 시각적 경험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주목했다. 화면 위에 펼쳐진 유기적인 선들은 즉흥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얽혀 있으며, 이는 마치 마음속 낙서처럼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쌓이고 흐트러지며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배경의 깊은 푸른색은 감정을 담아내는 캔버스이자 공간을 상징하며, 그 위에 겹겹이 쌓인 선과 형태들은 감정이 시간에 따라 변주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는 가볍고 떠오르는 듯한 선들, 때로는 묵직하게 눌러진 흔적들은 감정의 복합성을 대변하며, 각자의 시선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열린 구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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